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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525호] 우리나라 역사를 전 세계로, 파친코

작성자한밭대신문사  조회수1,009 등록일2022-05-31

요즘 전 세계적으로 극찬을 받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파친코>이다. 파친코는 빠징코의 영어식 단어이다. <파친코>2017년 뉴욕타임스와 BBC가 선정한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의 올해의 책이자 베스트셀러 소설이다.

평소 애플TV는 넷플릭스, 왓챠, 디즈니플러스 등의 OTT에 비해 인지도가 없었지만 2022년 아카데미 작품상 등 3관왕을 받은 <코다>로 인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 후 애플TV는 소설 파친코에 1,000억 원을 투자해 드라마로 만들었고 대중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

<파친코>는 애플TV의 오리지널 시리즈로 8부작 드라마이다. 1980년대 배경으로 일제강점기 이후 고국을 떠나 일본으로 건너가 억척스럽게 생존과 번영을 추구하는 한인 이민 가족의 꿈과 희망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파친코>를 한국 드라마로 알고 있지만, <파친코>는 미국 자본으로 만들어진 미국 드라마이다. 그 이유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 한류 배우 이민호, 신인 배우 김민하 등의 익숙한 한국 배우들이 많이 출연할 뿐만 아니라 연출자와 다른 배우들도 재미교포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이다.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극찬을 받고 있지만, 일본 정부에 대한 실망과 분노도 동반되고 있다. 이와 같은 반응에 일본의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인이 말하는 역사는 믿을 수 없다”, “<파친코>라는 드라마가 일본을 일반적인 가해자로 몰고 있다등 다소 격한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일본이 식민 지배를 통해 대한민국의 근대성을 열어주고 문명 선교의 혜택을 주었다는 논리를 펼치기도 했다. 반면, 극 중 나오미 역할로 출연한 일본인 배우 안나 사와이는 일본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이번 드라마는 국적을 떠나 모든 사람에게 말을 걸어오는 작품이다라고 드라마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글 김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