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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524호] 증가하는 MZ세대의 문해력 저하 현상

작성자한밭대신문사  조회수1,486 등록일2022-04-15

"고지식이 높은 지식인가요?”, “금일이면 금요일 맞죠?” 이와 같은 말은 최근 증가하는 MZ세대의 문해력 저하 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문해력의 사전적 정의는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다. 넓은 의미로는 글을 이용해 사회·문화적 환경에서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뜻한다. 이러한 문해력에 대한 논란이 최근 MZ세대에게서 발생하고 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다수의 수다> 일타강사 편에 출연한 이투스 김민정 강사는 문해력과 관련한 일화를 밝혔다. 김민정 강사는 수업 중에 작가가 요절했다라는 말을 했었는데 학생들은 요절의 뜻을 몰라 요절이 손절이랑 비슷한 말인가요?”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이어 메가스터디 조정식 강사는 영어 모의고사 지문 각주에 나온 간헐적인의 뜻을 몰라 오답자가 속출된 일화를 소개했다.

이러한 일화와 같은 MZ세대의 문해력 저하 원인은 책보다 전자기기를 많이 접하고 영상물을 중심으로 한 미디어 발달의 영향 때문이다. 특히 최근 10틱톡’, ‘유튜브 숏츠’, ‘인스타그램 릴스등 짧은 콘텐츠의 유행에 따라 글뿐만 아니라 긴 영상 또한 소비하지 않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기성세대와 비교해 한문 교육의 중요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한자어에 대한 이해도도 낮아졌다. 일명 이라고 불리는 다양한 신조어가 등장하면서 자신의 구체적인 생각도 밈으로 대체하여 표현하다 보니 어휘력을 기르지 못하게 되었다.

문해력 저하는 정확한 언어 규범도 파괴할 수 있어서 맞춤법, 주술호응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오독과 오해가 일상화된다면 기본적인 소통에도 큰 불편함이 생기고, 요약된 글만 추구해서 글을 제대로 읽지 않아 잘못된 정보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따라서 문해력을 향상하기 위해 많은 교수들은 다독을 강조한다. 문해력을 향상하는 데에는 지름길이 없다며 꾸준히 긴 글을 읽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만약모르는 단어가 있다면 자주 사전에 뜻을 찾아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리고 사전에 정의된 단어의 한자 뜻까지 익힌다면 단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글 이연서 기자

그림 이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