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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호] 99% 효능 입증한 남성용 피임약 출시 앞둬

작성자한밭대신문사  조회수1,394 등록일2022-04-15

최근 젊은 연인과 부부가 주목할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남성용 경구 피임약(YCT529)이 임상 실험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피임약은 1960년 여성용 피임약이 출시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여성 스스로 임신과 출산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하지만 여성용 피임약이 출시된 이후 60여 년 동안 시중에서 남성 경구 피임약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왜 남성용 피임약만 없었던 것일까?

사실, 이전부터 남성용 경구 피임약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어 왔다. 2019년에는 BBC를 통해 남성용 피임약이 임상시험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효과를 입증하기까지 약 10년의 확인과정이 필요해 아직 출시되지 않는 상황이다. 또한, 이 연구들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하는 역할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번 실험은 비호르몬 남성 피임약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대 연구팀에 따르면 실험용 쥐를 이용한 남성용 경구 피임약 실험에서 99%의 임신 예방효과를 얻었으며 부작용도 없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수컷 쥐에게 YCT529라는 분자를 4주 동안 투여했다. 그 결과 쥐들의 정자가 급감한 것을 발견했다. 또한, 치료를 중단한 이후 4주에서 6주사이에 정상적으로 기능을 회복하고 정상적으로 번식에 성공했다. 실험 결과에 따라 올해 3분기부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며 5년 이내에 남성용 경구 피임약이 시중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국의 에든버러 대학의 리처드 앤더슨은 쥐에게서 어떤 부작용도 관찰하지 못했지만, 그것이 사람에게서 안전하다는 것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현재 남성이 피임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정관 수술이 있다. 여성이 피임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난관 수술, 자궁 내 장치 시술, 경구 피임약 복용 등의 방법이 있으며 남성의 피임 방법보다 많다. 또한 피임은 여성을 대상으로 행해지는 것들이 많으며 이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아 피임약을 복용하는 데 부담이 되고 있다.

한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장기적으로 복용했을 때의 부작용이 우려된다남성용 피임약 출시가 기대된다는 반응들을 보여주었다.

글 이건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