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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일부터 10월 26일까지 대전 중앙시장에서 주말야시장 축제 ‘동구夜놀자’가 열렸다. 이번 야시장은 20대부터70대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레트로 감성을 주제로 하여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레트로란, 추억이라는 뜻의 영어 ‘Retrospect’의 줄임말로 과거의 기억을 그리워하면서 그 시절로 돌아가려는 흐름을 뜻한다. 레트로는 과거의 문화를 재해석하여 현대에 맞춘 새로운 의미를 담는다. 젊은 세대는 예전 문화가 새롭게 느껴지며, 기성세대는 과거의 향수로 삶에 위안을 얻어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문화다.
동구청은 야시장의 성공 비결로 지자체와 전통시장 상인회의 협력을 꼽았다. 지자체는 사전 시식회를 진행해 메뉴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푸드트럭등 외부 상인이 아닌 지역 상인 중심으로 운영해 바가지요금을 방지했다.
또한, 방문객의 편의에 신경을 썼다는 부분도 성공 비결이다. 음식의 가격을 보기 편하게 표시하거나 음식을 사서 준비된 테이블과 의자에 앉아서 편하게 먹을 수 있게 하였다. 쓰레기 처리를 위한 분리수거 시설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은 청결이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야시장은 레트로 감성으로 꾸며진 거리와 더불어 다양한 먹거리로 시민들의 발길을 끌며 성황을 이뤘다. ‘동구夜놀자’는 뜨거운 레트로의 열풍에 중앙시장의 원활한 운영이 더해져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세대 갈등이 심해진 오늘날 전 세대를 아우르는 레트로 문화는 소통의 장이 된다. 우리도 감성을 자극하는 레트로의 매력에 빠져보자.
글 김민규 수습기자